곰과 모차르트(소주제)...
쇼조와 히와코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한 단어인듯~
쇼조와 히와코 부부는 결혼 12년 차다.
자식을 낳지 않고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설명이 안나와서 좀 의아했다.
(뒷 부분에 나올 줄 알았는데...)
일반적인 여성인 히와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데 남편인 쇼조에 대한 생각이 나와있다.
남편이 너무 묵묵하게 "응","하마" 대답만 하지 않나 싶다.
작가가 시사하고지 하는 바는 단 한줄로 요약 할 수 있을 것 같다.
'결혼 뭐 있을 것 같아? 환상 품지마. 뭐 없거든?'
책 속의 내용만 보자면 너무 답답하고 재미없는 결혼 생활, 일상적(너무 일상적이다.)인 하루하루가
머릿속에 그려진다.하지만 그게 대부분 우리네 삶 일 수도 있다.
솔직히 훗날 내가 결혼 생활을 한다면 훨씬 더 신나고 재미난 일상을 보낼 것 같은데..(아닌가 ㅋ?)
부부간 서로 다 알고있다고 그냥그냥 넘기기 보단 겉으로 표현하고 서로 이해한다면 따분하지 않은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?
한쪽 입장에서 쓴 글(책)이라 또 남편입장에서 쓴 글을 읽어보면 생각이 바뀔수도 .. 책 안에서 너무
재미없는 남편과 지내는 히와코가 살짝 가엽다.
너무 평온한 책이라 사실 좀 많이 실망했다. 단편단편 이야기가 모아져 있는 옴니버스식 구성.
나랑은 잘 궁합이 맞지 않는 작가 ㅠㅠ